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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able Water Treatment Laboratory

[보도자료] 물 리스크 확산세…지속가능한 물 관리 해법은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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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물 리스크’

사실상 모든 산업은 물을 필요로 하지만, 그중에서도 식품·음료·농업 부문은 전 세계 담수 취수량의 약 70%를 차지해 물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식음료 산업은 제품 자체에 물이 포함되거나 물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세척(Clean-in-Place, CIP)·살균·냉각·증기 발생 등 기업의 핵심 공정 전반에 매우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된다. 또한 곡물·과일·커피 원두 등 식품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농업 단계에서도 대량의 물이 필요하다.

산업 전반에서 물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단순히 필요한 물을 확보해 사용하는 방식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가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산업계에서는 물을 한 번 쓰고 버리는 자원이 아니라 순환 가능한 자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재이용(Reuse)·절감(Reduce)·재활용(Recycle)을 중심으로 물을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용수 순환(Water Circularity)’ 개념이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용수 순환은 물의 사용 주기를 최대한 연장하고, 사용 후 발생한 폐수를 정화와 재처리 과정을 거쳐 다시 공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대량의 물이 필요한 산업에서는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전략으로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첨단 산업이 확대될수록 안정적인 물 확보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용수 순환 기술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이콜랩(Ecolab) 역시 10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물 사용 효율을 개선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특히 디지털 기반 수처리 솔루션인 ‘3D TRASAR™’와 ‘ECOLAB 3D™’ 등을 통해 물 사용 현황과 운영상의 문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기업이 비효율적 용수 사용을 개선하고 물 관련 문제를 사전에 예측 및 대응해 물 사용량과 운영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물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글로벌 식품 기업 A사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특정 생산 시설이 공정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이 회사는 이콜랩의 ‘3D TRASAR™’ 솔루션을 활용해 폐수 처리 시설에서 발생한 물을 공장의 냉각 시스템에 재활용하는 방안을 적용했다. 그 결과 폐수의 약 93%를 냉각 설비에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 전환했고, 재활용수를 통해 냉각수로 사용되던 물의 약 53%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이러한 조치는 가뭄이 심화된 시기에 공업용수 사용을 줄여 지역사회의 음용수 보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다른 사례로 이콜랩은 세계 최대 식음료 제조 기업인 B사의 물 재사용과 CIP 프로그램을 통한 세척 효율 최적화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1년 동안 약 1억9300만 톤의 물을 절약했으며, 66일의 노동력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재무적으로 환산하면 17억748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 특히 제조업은 에너지 사용량의 최대 75%가 물의 이동·가열·처리 과정과 연관돼 있어 효율적인 물 관리가 비용 절감과 운영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다.

기업의 물 사용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지표와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산업별 물 사용 효율을 비교·분석하고 최적의 운영 기준을 제시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물 관리 역시 정량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으로 전환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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